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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 대신 왕릉원…일제 때 붙여진 문화재 명칭 바꾼다

입력 2021-07-15 14:44 수정 2021-07-15 15:12

송산리 고분군→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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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 고분군→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변경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송산리 고분군).〈사진=문화재청〉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송산리 고분군).〈사진=문화재청〉
충남 공주에 있는 '송산리 고분군'. 오래된 왕족들의 무덤이 모여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50년 전 이곳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무령왕릉이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이 명확하게 드러난 유일한 고분입니다. 이 안에선 4600여 점의 문화재가 쏟아져 나왔고 17점이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무령왕릉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무령왕릉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
백제의 수도 웅진과 사비가 있던 지금의 충남 공주와 부여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큰 무덤들이 많이 있습니다.

1963년 공주에 있는 무덤들을 '송산리 고분군', 부여에 있는 무덤들은 '능산리 고분군'이란 이름을 붙여 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붙인 이름입니다. 고분군 2곳의 발굴 조사도 일제가 맡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부여 왕릉원(능산리 고분군).〈사진=문화재청〉부여 왕릉원(능산리 고분군).〈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능산리 고분군'을 '부여 왕릉원' 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문화재 정보 알림판도 모두 바뀝니다. 부여군과 공주시도 길 안내 표지판 등을 모두 바꿀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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