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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가 휩쓴 미국, 2주 동안 확진자 94% 늘었다

입력 2021-07-14 11:20 수정 2021-07-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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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사진=EPA 연합뉴스〉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사진=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지난 2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미국 더힐이 뉴욕타임스(NYT)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일주일간 미국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3,025명입니다. 2주 전보다 약 94% 늘었습니다.

특히 웨스트버지니아와 메인,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등 4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지난 2주 동안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 16개 주에선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지난 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 동안 미국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51.7%가 델타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2일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12일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지만 백신 접종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에선 백신이 50만 6천여 회 투여됐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52만 7천여 회로 조금 늘었습니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완전 접종을 마친 이들의 비율은 약 48%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충분한 백신 공급에도 불구하고 매일 100만 도즈 미만이 투여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칸소, 미주리, 텍사스, 네바다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감염될 확률이 낮지만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훨씬 높다며 접종을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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