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2일) 수도권의 병상이 부족하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전국 상황을 보겠습니다. 충남 천안을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수도권 확진자가 그곳까지도 보내지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낮부터 지켜봤는데요, 감염 우려 때문에 정문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도 서울과 경기에서 확진자를 태우고 온 구급차가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 병상이 부족하다 보니 여기까지 내려온 겁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지역 생활치료센터는 부족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여기에 모두 300명이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미 226명이 들어왔습니다.
병상 4개 중 3개가 찬 겁니다.
충청권에 모두 4개의 생활치료센터가 있는데, 이중 절반은 가동률이 90%를 넘었습니다.
예비 병상을 빼면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충청권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며칠 안에 가득 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중중 환자를 치료할 '중환자 병상'은 충분한가요?
[기자]
일단 숫자로 보면 충분합니다.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493개 중에 196개를 쓰고 있습니다.
나머지 297개, 약 60%가 비어있다는 얘긴데요.
문제는 이 숫자가 병상 개수만 반영할 뿐, 의료 인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의료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가 늘어나면서 간호사분 중에 사직 의사를 밝히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거로 알고 있어서 좀 걱정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뽑기도 어렵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은 나가려고 하니까…]
전문가들은 중환자 병상만큼 의료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