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백신 소식입니다. 오늘(12일)부터 55세에서 59세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수십만 명이 몰려 사이트가 먹통이 됐습니다. 그마저도 물량이 부족해 반나절 만에 중단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아무리 클릭을 해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어렵게 들어갔더니 앞에 대기자가 80만 명 넘게 있다고 나옵니다.
대기 시간은 만 3천 분이 넘습니다.
오늘부터 55세에서 59세에 대한 모더나 사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새벽부터 수십만 명이 접속하면서 이전처럼 또 먹통이 된 겁니다.
[50대 백신 사전예약 대기자 : 0시 돼서 에러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그다음부터 안 들어가져요. 2시 35분까지 안 되더라고요. 결국은 포기를 했고…]
이마저도 반나절 만에 예약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모두 352만 명입니다.
이달말과 다음달초로 나눠 맞게 되는데 이달말 접종분 예약이 먼저 마감된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사전예약 물량인 185만명이 예약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가 공급 일정이 확정된 물량에 대한 예약을 일시 마감한 상태이고요.]
당국은 8월초 예약도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할 예정이라면서도, 50세부터 54세 사이 390만 명의 예약과 접종은 일정대로 진행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50대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지만 물량 부족에 사실상 선착순이 됐다는 비판이 높아졌습니다.
[이상원/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 : 저희가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 대비 안내에 대해서 소통이 좀 짧았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관련 예약을 하지 못한 55세에서 59세 대상자는 오는 19일부터 추가 예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백신 100만 명 분을 추가로 서울과 경기, 인천에 공급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