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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전북 남원 지리산서 100년 넘은 '천종산삼' 발견…가격은?

입력 2021-07-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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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전북 남원시 운봉읍의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6뿌리가 발견됐습니다.

이 산삼은 지난 4일 산행을 하던 60살 김 모 씨가 인적이 뜸한 산 속 바위틈에서 찾아낸 겁니다.

지난 2018년 3뿌리의 천종산삼이 발견됐던 곳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을 말합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서 감정한 결과 발견된 천종산삼은 4대를 이어온 가족 산삼이었습니다.

가장 큰 어미 산삼(어미 삼)은 뿌리 길이가 50cm 정도로,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나머지 5뿌리는 어미 삼의 씨가 발아한 자삼(아기 삼)들로 각각 20∼70년 정도 된 것으로 감정됐습니다.

1대와 2대·4대가 각각 한 뿌리, 3대가 3뿌리였습니다.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어미 삼이 100년 이상 자라면서 자녀 삼들을 퍼뜨린 것"이라며 "어미 삼 한 뿌리의 감정가격이 7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 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 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한 전통적 방법에 따라 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지난 6월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약초꾼이 캐낸 4대의 가족 천종산삼 등 올해만 5건 넘게 감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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