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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음료처럼 파란 물이" 춘천시 수돗물 대란 민원 폭주

입력 2021-07-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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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춘천시 수돗물 대란 나흘째…단수·녹물에 시민 비난 폭주

그럼 "수돗물 대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일부 지역에서 나흘째,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소양강 댐 취수장의 연결 밸브가 파손돼 단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수리를 마쳤지만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된 겁니다. 응급 복구가 된 곳에서는 "녹물이 나온다", "이온음료처럼 파란색 물이 나온다"는 등의 민원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무더운 날씨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장사를 하지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단수 알림 문자를 늦게 보내면서 시민들이 제때 대처할 수 없게 돼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춘천시는 공식 사과를 하고 "각 가정에 물이 닿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오후 6시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2. "피해자 코스프레" 서울대 학생처장 사의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결국 사의"입니다. 최근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청소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돼 직장 내 갑질 의혹이 붉어졌죠. 이에 반박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구민교 서울대 학생처장이 결국 오늘(12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구 처장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는데요. 구 처장은 "정치권을 두고 한 말"이라며 해명했지만 노조 측에서는 "고인을 두 번 죽인 망언"이라며 2차 가해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구 처장은 오늘 오전 개인 SNS에 사의 표명에 관한 입장문을 올렸는데요. "제가 던진 말로 또 다른 갈등의 골이 생겼다"며 "책임지고 학생처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구 처장은 보직에서 물러나면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돌아가게 됩니다.

3. 중국 베이징 폭우로 초비상…급류로 변한 거리에 시민들 '둥둥'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폭우 강타"입니다. 폭우가 강타한 곳은 바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수도권 지역입니다. 비가 물폭탄처럼 쏟아지면서 거리가 물바다가 됐는데요. 급류로 변한 도로에 시민들이 떠내려가는 모습과 중장비에 구조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폭우로 인해 항공기도 500편 가까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은 평소 비가 적게 내리던 곳이어서 이번 폭우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 폭우는 내리는 범위가 넓고, 강풍까지 동반해 피해 위험이 높다고 하는데요. 베이징에는 내일 오전까지 올해 최대 규모의 폭우가 예보돼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중국 기상국은 3급 응급 대응령을 발령하고 각 학교에 긴급 휴교령을 내리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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