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부터 수도권은 사실상 '야간 외출 금지'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안 하면 코로나 4차 유행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인데, 수도권의 확산세가 다른 곳으로도 번지고 있어 더 걱정입니다. 이른바 '풍선효과'로 비수도권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16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하루 동안 주말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1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요. 어제 일요일을 기준으로 한 확진자 수는 오늘 1200명 안팎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점, 서울 마포구 펍에서 시작된 감염이 번졌습니다.
이런 영향 등으로 부산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닷새 연속 50명이 넘었습니다.
제주도 역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게 이달 전체 확진자 121명 중 54%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는 국내 발생 전체 확진자의 24.7%인 316명으로 지난 1월 4일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한 주 전체로 따져봐도 20.5%, 그 직전 한 주보다 2%포인트 늘었습니다.
부산과 대전에 이어 제주도 오늘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 풍선효과'를 막지 못할까 걱정이 큽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대응방역추진단장 (어제) :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 제주도로 내려오면 안됩니다. 적어도 며칠 전에 여행 계획을 짜지 않습니까? 그럼 반드시 검사를 먼저 받아주십시오.]
이미 본격적인 4차 유행을 겪고 있는 수도권은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합니다.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택시에도 2명 이상 탈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문을 닫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