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새벽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통나무로 지어진 탓에 불이 순식간에 번진 겁니다. 70명 넘게 묵고 있어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짙은 연기와 함께 거세게 치솟습니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 건물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불이 난 건 오늘 0시 50분쯤입니다.
건물 4개 동 가운데 3동이 완전히 탔고 1동은 절반만 남았습니다.
통나무로 지어진 탓에 불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큰 불길은 2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9시간이 걸렸습니다.
[충남 보령소방서 관계자 : 자꾸 옮겨붙느라고 처음에 연소 확대 방지하느라 좀 주력하는 것도 있었고 아무래도 인명 대피가 중요하다 보니까 (오래 걸렸어요.)]
펜션에는 휴일을 맞아 9개 객실에 투숙객 71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75살 A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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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패러글라이딩 장비가 빠져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던 50대 남녀 두명이 염전 수로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이 숨졌고, 남성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패러글라이더가 60미터 상공에서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오늘 0시쯤에는 부산시 연산교차로 인근 한 건물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모텔 투숙객 18명이 연기에 놀라 대피했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소방본부·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