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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준석의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정치권 시끌

입력 2021-07-11 19:09 수정 2021-07-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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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 여가부의 가성비? >

요즘 정치권에서 정말 시끄럽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서 통일부 폐지 주장까지 확장하면서 이게 선정적인 포퓰리즘이다, 혹은 제대로 짚은 거다, 참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9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힘이 없으니까 여성부는 매번 존폐 논란에 휩싸이다가 여성 정책만 갖고는 '부'를 유지할 수 없으니까 가족 정책하고 청소년 정책을 붙인 거거든요. 통일부 장관은 항상 좀 저희가 기억에 안 남는 행보를 했거든요.]

어제는 더 수위가 세졌습니다.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 그러면서 예를 든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여성의 날에 직원들에게 꽃 선물하는 영상입니다.

"농담이지만"이라고 써놨지만 농담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당장 이인영 장관이 "젠더 감수성이 이상하다"고 발끈했고요, 이준석 대표는 다시 "젠더 감수성 운운하기 전에 인권 감수성 키워라" 받아쳤습니다.

그러자 이인영 장관은 오늘 한 마디 더했습니다.

이준석 대표한테 '지금 총기 난사하고 있는 거다'라고도 한 겁니다.

뜨거운 말의 공방전입니다.

자, 일단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공약으로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당 원희룡 제주지사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폐지 주장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공식 반박했습니다.

"쓸데없이 반통일세력 오명 뒤집어 쓸 필요도 없다" "지금 통일부 마음에 안 들지만 우리가 집권해서 제대로 하면 된다" 이렇게 말입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입장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놓을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여가부 기능을 키워야지 왜 없애는가" 이렇게 언론 인터뷰했습니다.

자, 이준석 대표의 여가부나 통일부 폐지 주장 논리는 이겁니다.

다른 부서들과 업무가 겹친다는 것. 한마디로 효율성,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건데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폐지 반대하면서도 여가부 업무 부분 조정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여성 정책, 통일 정책 모두 우리 현실에 꼭 필요합니다.

정치권에서 서로 논란을 키워가기 보단 뭐가 진짜 가성비를 높이는 방법인지 차분히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노가리는 죄가 없다 >

국민 안주로 사랑받는 노가리, 2년에서 3년된 어린 명태죠.

고소하고요. 지방 적고 열량도 낮습니다. 침 고이니까 여기까지만 하고요.

갑자기 웬 노가리냐.

어제 오전에 서울시 영어 인스타그램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 올라왔습니다.

"관광 명소다!" "노가리 골목을 방문해서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 보라" 이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코앞인데 이거 부적절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 나왔고요.

서울시는 게시글을 내렸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채널"이라면서도 "코로나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사진 한 장 더 볼까요. 요새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는 이렇게 찾아가는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거리두기 마지막 4단계 시작됩니다.

노가리 곁들이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 곧 다시 찾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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