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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앞둔 수도권 '한산'…유명 해수욕장은 '북적'

입력 2021-07-10 16:30

제주 주요 관광지 등에도 피서객 발길…집중호우 피해 전남은 복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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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요 관광지 등에도 피서객 발길…집중호우 피해 전남은 복구 구슬땀

거리두기 4단계 앞둔 수도권 '한산'…유명 해수욕장은 '북적'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방침을 발표한 후 첫 주말인 10일 수도권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 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에는 주말 여유를 즐기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이틀 앞둔 수도권에서는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외부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줄어든 모습이었다.

인천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더운 날씨까지 겹쳐 곳곳마다 한산했다.

주말마다 붐비는 인천대공원과 송도 센트럴파크는 방문객이 줄어 잔디밭을 가득 채우던 텐트와 그늘막은 이날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인근 한국민속촌에도 평소보다 적은 나들이객들이 방문해 차분하게 주말을 보냈다.

주요 번화가도 대체로 조용했다.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한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부평 문화의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이틀 앞두고 시민들 발길이 뜸했다.

인천 서구에 사는 신모(29)씨는 "바깥 날씨가 너무 덥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이번 주말은 기존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며 "오후 늦게 잠깐 산책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주점 거리의 코인노래방, 스티커 사진 숍 등 실내 놀이 시설도 찾는 이가 별로 없었다.

이와 달리 이날 제주국제공항은 아침 일찍부터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 중에는 여름을 맞아 일찌감치 예약해둔 항공편과 숙소를 취소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휴가길에 오른 이들도 많아 전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만4천138명에 달했다.

제주 애월읍 해안도로 한담해변 인근 유명 음식점과 카페에는 관광객 등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에도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려 백사장에 파라솔을 펴고 선선한 바닷바람을 즐겼다.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과 격포해수욕장,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 경남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흐린 날씨를 보인 강원 지역에서도 서핑 명소인 죽도해변과 기사문 해변에 각각 100명 넘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타기를 즐겼다.

전주 한옥마을, 부산 기장군 해안 산책로, 속리산 국립공원 등 유원지도 행락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대구는 이날 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요란한 소나기가 예보돼 두류공원, 동촌유원지 등 주요 공원은 한산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보았던 전남 장흥·해남·진도군 등에서는 주말에도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들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보탰다.

폭우로 물에 잠겼던 전남 진도 조금시장에서는 국내 가전업체 무상 수리팀들이 상주하며 수해로 고장 난 전자제품을 수리해 주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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