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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교황, 북한 방문 의사 확실…북 초청장 오길"

입력 2021-07-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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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 시간 9일 교황청 사도궁을 방문,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 시간 9일 교황청 사도궁을 방문,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북한 방문과 관련해 "교황께서 가고 싶어 하시는 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9일 파롤린 국무원장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교황청 사도궁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교황청은 북한과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한의 초청장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말씀을 자주 해 우리도 관심이 크다"며 "교황청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교황청에서는 이에(한반도 문제) 책임을 느끼고 교황 개인적으로도 책임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 시간 9일 교황청 사도궁을 방문,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 시간 9일 교황청 사도궁을 방문,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이에 대해 박 의장은 "교황께서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면 한반도 평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무원장께서도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대화가 단절된 상황이지만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하자는데 합의했고 이는 한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면 백신 공급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박 의장은 다음 달 말 서울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2021 한반도 국제 평화포럼'과 관련해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비대면 참석도 가능하지만 대면 참석을 해주신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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