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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시장을 잡아라…멜론·지니뮤직 등 경쟁 치열

입력 2021-07-10 09:38 수정 2021-07-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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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현대자동차 제공커넥티드카. 현대자동차 제공
주요 음원 서비스사들이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주력하자 음원 서비스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음원 애플리케이션을 신형 차 안에 탑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멜론컴퍼니는 "자사 음악플랫폼인 멜론이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Electrified G80'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멜론컴퍼니는 "멜론은 'Electrified G80' 외에 제네시스의 다른 모델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휴로 제네시스의 차량 안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멜론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음악 검색과 재생은 물론 멜론의 시그니처 차트인 '24Hits' 등의 서비스까지 적극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멜론과 기아의 '더 뉴 K9'의 제휴 소식이 있었다. 멜론과 현대자동차그룹은 "K9뿐만 아니라 뒤에 출시될 신차 모델에도 멜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커넥티드카를 멜론이 선점하면서 음원 서비스 회사들 사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니는 이후 다양한 자동차기업들과 제휴해 오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엔 쌍용차와 독점 제휴를 맺었고, 지난해 12월엔 제네시스의 첫 프리미엄 소형 SUV인 'GV70'을 공략했다. 차량에 연결된 LTE망을 통해 지니뮤직을 실시간 스트리밍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넣으면서 동시에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원을 들을 수 있는 프로모션까지 진행했다. 최근엔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와도 제휴를 맺었다. 올여름 생산되는 벤츠의 S클래스, C클래스, EQS에 지니뮤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을 넣는다.

지니뮤직 측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커넥티드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음원 스트리밍 건수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어섰다"며 "전년도 동기 대비 26.3% 늘어나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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