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파트 주차장 화재 진압한 시민 영웅들…대전시장 표창

입력 2021-07-09 17: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고 박원순 1주기 추모제' 유족 위주로…피해자 측 "2차 가해"

제가 첫 번째로 준비한 소식의 키워드는 "1주기"입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1주기 추모제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습니다. 부인 강난희 씨를 비롯한 유족들만 참여한 가운데 차분하게 박 전 시장을 추모했습니다. 부인 강씨는 지난 7일,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코로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해 1주기 추모 행사는 가족들끼리만 지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시민 약 50명이 모였고, 추모제가 진행된 본당 앞마당에서 함께 1주기를 기렸는데요. 추모제를 마치고 나온 부인 강씨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추모제가 '2차 가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 측은 "피해자는 추모라는 이름으로 사건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시도 등으로 2차 피해를 겪어야 했다"며 "피해자의 일상 복귀는 여전히 먼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 서울시,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통보…유족 반발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유족 반발"입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세월호 기억공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이 공간을 철거하겠다고 하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서울시가 기억공간에 있는 물품을 정리해달라고 하며 26일부터는 철거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하는데요. 유족 측에선 공사가 완료된 뒤에는, 기억공간이 다시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그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식수나 표지석 설치로 협의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유족 측은 "표지석이나 식수를 원하는 게 아니"라며 "서울시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는 세월호 지우기로 판단된다"고 반발했습니다.

3. 새벽 아파트 주차장 화재 진압한 시민 영웅들…대전시장 표창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용감한 시민들"입니다. 모두 잠든 새벽, 대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을 잡은 건 소방대원이 아닌, 용감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쌓아놓은 재활용품 더미에서 불이 나자 한 남성이 소화기로 불을 끄는데요. 그래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이번에는 소화전 호스를 들고 와서 진화에 나섭니다. 이 모습을 본 또 다른 시민도 힘을 보탰고,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는데요. 주변에 차들이 주차돼있어서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용감하게 화재를 막은 주인공은, 아파트 주민인 고우종 씨와 박기홍 씬데요. 이들은 집안에서 불빛을 보자마자 집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대전시는 위험한 상황에서 큰 불을 막은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