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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고 소나기 퍼붓는 주말…다음주 내내 덥다

입력 2021-07-09 13:52 수정 2021-07-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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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하게 비를 퍼붓던 장마 전선이 물러가고, 다시 우리나라 상층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머물겠습니다.

지표면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상층과 하층의 기온 차이가 커지며 대기 불안정이 심하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그리고 주말 동안에 대기 불안정이 커지면서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구름이 발달할 거로 보입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륙 곳곳에 쏟아지겠고, 특히 강원영서, 충북북부와 경북북부내륙 지역에는 8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7월 8일 오후 3~9시 레이더 영상, 내륙 곳곳에 붉은색과 보라색의 강한 소나기구름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료: 기상레이더센터〉7월 8일 오후 3~9시 레이더 영상, 내륙 곳곳에 붉은색과 보라색의 강한 소나기구름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료: 기상레이더센터〉
2021년 7월 9일 오전 10시 기준 폭염 특보 현황 〈자료=기상청〉2021년 7월 9일 오전 10시 기준 폭염 특보 현황 〈자료=기상청〉


장맛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자 더위도 찾아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과 모레 예상되는 최고기온을 보면, 30도 이상을 의미하는 노란색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토요일(왼쪽)과 일요일의 예상 최고기온. 〈자료=기상청〉토요일(왼쪽)과 일요일의 예상 최고기온. 〈자료=기상청〉

이번 폭염은 주말 동안만이 아닙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상층과 하층을 뜨겁게 만들 전망입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기상청의 중기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 서울은 34도, 대전 33도, 대구는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요일뿐만 아니라 다음 주 금요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 내외를 보이며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습도도 높은 탓에 체감온도는 더 오르면서 폭염 경보 가능성과 함께 열대야도 예상됩니다.

다음 주 예상 일 최고기온 (오늘 오전 6시 기준 예보) 〈자료=기상청〉다음 주 예상 일 최고기온 (오늘 오전 6시 기준 예보) 〈자료=기상청〉


이렇게 다음 주 내내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도 걱정입니다.

지난해 8월 발생한 2차 대유행도, 긴긴 장마가 끝난 후 폭염이 이어질 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는 날씨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날이 더워지면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활동하게 되고, 에어컨을 켜고 생활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밀폐된 환경에 노출되게 됩니다.

2020년 8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와 일 최고기온2020년 8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와 일 최고기온

밀폐된 환경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도 환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최소 2시간마다 한 번, 15분 이상씩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에어컨 바람 세기를 약하게 하는 것과 에어컨 바람이 사람이 아닌 천장이나 벽을 향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와중에 다음 주 내내 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환기에도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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