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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300명 안팎 예상…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갈 듯

입력 2021-07-09 07:26 수정 2021-07-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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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매우 위협적입니다. 오늘(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117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66명이 늘었는데, 어제 0시 기준 1275명을 뛰어넘어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전 수도권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단감염이 생긴 곳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는 곳에는 연일 줄이 수백 미터고요. 서울의 생활치료센터는 꽉 차서 확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고 있고 확산세는 수도권을 넘어서 다른 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정부도 그래서 결정 시기를 당초보다 더 앞당겨서 오늘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요. 4단계라면 사실상 봉쇄 조치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79명, 전날 같은 시간보다 66명 많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오늘 0시 기준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1275명이었던 국내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이 하루 만에 깨지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을 4차 대유행의 시작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2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수도권의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체 감염자 중 변이 검출률이 12.7%로 일주일 전보다 3배 높아졌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다른 지역으로 감염을 확산시키는 것도 문제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감염되었는지 모르시는 상황에서 비수도권을 방문해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아니면 가족·친지들 간의 지인 모임을 통해서…]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 중 최고 단계로 사실상 '통행 금지'에 준하는 조치입니다.

4단계에선 저녁 6시 전엔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6시부터는 2명까지로 제한됩니다. 직계가족이 모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당과 카페, 학원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밤 10까지만 문을 열 수 있고, 유흥시설인 클럽과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을 아예 문을 못 엽니다.

프로야구 등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예배와 미사 등 종교 활동은 비대면만 허용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석할 수 있는데, 인원으로 49명으로 제한됩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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