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올림픽 주장' 김연경 "도쿄에 오래 머물고 싶어요"

입력 2021-07-08 18:34 수정 2021-07-08 18:40

국가대표 232명 '비대면' 결단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가대표 232명 '비대면' 결단식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사진=연합뉴스〉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두고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의 결단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선수가 함께할 순 없었습니다. 각 종목의 대표 선수와 지도자만 마스크를 낀 채 단복을 갖춰 입고 참석했습니다. 식전 축하 공연도 '랜선 합주 영상'으로 대체됐고, 이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종목별 단체장 등 약 100명이 모여 선수단을 격려하고, 올림픽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1년 연기된 초유의 올림픽. 우리 대표팀에선 총 29개 종목에 232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영광의 무대에 서는 선수들은 화면으로 소개됐습니다. 먼저 선수단 주장인 사격 진종오(42) 선수가 '비대면 소개팅'의 주인공이 돼 영상 인사를 건넸습니다. 고요한 훈련장에서 카메라를 켠 진 선수는 "다시 통화할 땐 목에 반짝반짝 빛나는 걸 걸고 통화하고 싶다" 웃으며 말했습니다. 탁구 최연소 메달리스트를 노리는 신유빈(17) 선수도 운동복을 입고 화면에 등장해 "남은 기간 잘 준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선수단 주장과 기수를 맡은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사진=연합뉴스〉도쿄올림픽 선수단 주장과 기수를 맡은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또 한 명의 선수단 주장인 '배구 여제' 김연경(33) 선수는 개막식 기수를 맡았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18) 선수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대표팀 맨 앞에서 입장합니다. 김 선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을 맞는 소감과 각오는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메달을 따겠단 얘기보단 앞에 놓인 경기부터 하나씩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쿄에 오래 머물고 싶다"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는 23일 막을 여는 도쿄올림픽엔 205개국 1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7일 동안 33종목에서 339개 금메달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칩니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10위 진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