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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미국 덮쳤다…한 달 만에 확진자 3%→51.7%로 껑충

입력 2021-07-08 15:48 수정 2021-07-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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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확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AP 연합뉴스〉현미경으로 확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AP 연합뉴스〉
델타 변이가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 동안 나온 미국 내 확진자 가운데 51.7%가 델타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알파 변이 비율은 28.7%로 내렸습니다. 6월 초만 해도 44.2%를 차지했던 알파 변이 자리를 델타 변이가 차지한 겁니다.

특히 아이오와주, 캔자스주, 미주리주, 네브라스카주로 구성된 그룹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80.7%가 델타 변이로 나타났습니다.

한달여 전만 해도 델타 변이는 미국 전체 신규 사례 가운데 3%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22일까지 약 20%로 늘었으며 11일 뒤인 이달 3일에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으로 그 비율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11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첼시 한 백신접종 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이 준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달 11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첼시 한 백신접종 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이 준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그동안 미국 보건당국자들은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2주마다 2배씩 증가함에 따라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델타는 알파 변이보다 약 55% 더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WHO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형태의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폴 오피트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은 "미국은 현재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예방 접종을 받은 미국과 그렇지 않은 미국이다"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미국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1만 4,120명입니다. 이달 6일 기준(아워월드인데이터 통계) 미국에서 완전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은 55.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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