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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만난 구청장협의회장 "서울시 역학조사 인력 보강해야"

입력 2021-07-08 12:18 수정 2021-07-08 16:36

"역학조사 파견 인력 늘리고 경찰 협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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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파견 인력 늘리고 경찰 협업 필요"

이동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이동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서울시 역학조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8일)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오세훈 시장이 화상으로 모인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이동진 구청장은 "현재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시 확진자 발생 숫자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역학조사 문제가 있는 듯 싶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확진자 1인당 검사 건수를 지적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중 서울시가 확진자 수는 가장 많은데 확진자 1인당 검사건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확진자 1명당 검사가 적은 건 역학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경로불명 확진자 수 비율이 50%를 넘는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로 해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역학조사 인력을 자치구에 적극 파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월, 3차 대유행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역학조사 인력을 철수했고, 그로 인해 현장에서 역학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짚었습니다. "인력을 일시에 확충하기 쉽지 않지만 확진자의 접촉자를 확인하고 격리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4차 유행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그 동안 경찰인력이 역학조사 과정에 지원됐는데 상당수 빠져나간 상태"라며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경찰 인력도 역학조사에 투입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서울시 확진자 관련 검사 건수가 워낙 많다보니, 보건소 검사 시마다 곧바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터 상으론 실제 검사량보다 축소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 만난 구청장협의회장 "서울시 역학조사 인력 보강해야"
오 시장은 이 구청장 발언에 앞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길목에 서 있다"며 "촘촘하고 치밀한 방역을 위해 25개 자치구청장들의 도움과 협력은 물론,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숨은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한 음식점·학원·노래방 등의 선제 검사 행정명령, 한강 및 25개 주요 공원 야간음주 금지,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감축 운행 등, 어제 내놓은 방역 대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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