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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리머니 클럽' 박세리, 레전드는 영원하다

입력 2021-07-08 09:14 수정 2021-07-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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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클럽' '세리머니 클럽'
박세리는 박세리였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세리머니 클럽' 2회에는 야나두 CEO 김민철 대표와 개그맨 김준호가 게스트로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기부 미션이 진행됐다.

회원 4인이 함께 진행하는 팀 미션이었다. 한 홀에서 4명의 타수 총합이 파(PAR)가 되면 미션 성공. 성공하게 되면 세리머니 1000만 포인트가 적립되며 5000만 포인트 적립 시 세리머니 클럽의 이름으로 5000만 원이 기부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이날 날씨는 최악이었다. 폭우가 오전부터 쏟아졌고 안개가 잔뜩 끼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다. 여기에 해까지 지면서 필드엔 어둠이 내려앉았다. 여러모로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부를 위해 똘똘 뭉쳤다. 김종국이 캐디 역할로 분하고 박세리, 양세찬, 김준호, 김민철 대표가 기부 미션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부 미션 1홀에서 박세리는 '칩인 파'를 선보였다. 거리가 멀었음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이 홀로 들어갔다. 다른 멤버들은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른 멤버들의 총합 결과가 파가 되지 않아 1홀에서의 미션은 실패였다. 박세리는 자신감을 잃은 김민철 대표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직접 지도에 나섰다. 양세찬, 김준호가 칠 때도 열정을 뿜어냈다. 골프 국가대표 감독다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4홀에서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박세리가 나이스 버디를 잡은 것. 공이 깨끗한 곡선을 그리며 홀로 들어갔다. 이 모습은 마치 조기축구에서 축구선수 메시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레전드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한 순간. 김준호는 "청소기인 줄 알았다. 쭉 들어가더라"라고 감탄했다.

박세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션은 최종 실패했다. 마지막 홀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멤버 총합 파에 도달하지 못했다. 김민철 대표는 기부 미션 실패에 대한 아쉬움으로 야나두 무료 수강권 만 장을 기부했다. 김 사업을 하고 있는 김준호도 김 만 장을 선뜻 내놓으며 기부에 동참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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