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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루이비통 앰배서더의 파급력

입력 2021-07-08 08:54 수정 2021-07-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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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루이비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번엔 패션계를 장악했다.


방탄소년단은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 앰배서더로 발탁돼 '2021 가을/겨울 남성 패션쇼' 런웨이에 올랐다.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쇼는 7일 오후 7시 유튜브 루이비통 공식 채널과 네이버 플랫폼으로 송출돼 전 세계 팬들이 시청할 수 있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인 전광판으로도 중계해 SNS에 다수의 목격담도 올라왔다. 유튜브 기준 조회 수는 12시간 만에 312만 뷰를 돌파했고 실시간 채팅과 댓글도 쏟아졌다. 이같은 조회 수 추이는 루이비통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에선 독보적이다.

전고운 감독과 박세영 감독이 공동 연출한 영화 같은 쇼는 부천 아트벙커 B39에 지어진 20m 높이의 구조물에서 촬영했다. 구조물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바라보는 여러 시선과 공간적 차이를 바탕으로 서울이란 도시 속 다양한 움직임과 속도, 건축물, 선과 조형, 사람들과 그들의 시선 교환을 응축했다.

방탄소년단은 '더 보야지' 콘셉트의 런웨이 안에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무대 위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표정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풍겼고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콜렉션 의상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외신들은 "버질 아블로와 방탄소년단의 만남"이라면서 "포인트인 비비드한 색감의 그린, 눈을 사로잡는 레드, 메탈 서류가방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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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방탄소년단의 새 싱글 'Butter'(버터) 컴백 일인 9일에 남성 컬렉션을 대중에 공개한다. 이에 앞서 뉴욕 소호 거리의 팝업 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컬러로 외관을 단장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활동과 맞물려 의상 협찬 등 지속적 협업도 예고했다.

이들은 올초에도 방탄소년단 효과를 실감한 바 있다. 당시 라이브 스트리밍 초대장 이벤트만으로 1억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홈페이지에선 멤버들이 입은 고가의 옷들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루이비통은 "방탄소년단 팬들이 멤버들이 입은 옷에 주목하면서 공식 웹사이트 트래픽까지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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