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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스트리밍 플랫폼, 극장의 위력은 당할 수 없다"|아침& 지금

입력 2021-07-08 08:34 수정 2021-07-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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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 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서 개막 선언을 한 봉준호 감독이 현지에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차기작에 대한 언급도 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개막식에서는 영화제는 멈췄어도 영화는 멈추지 않았다는 말로 화제가 됐었습니다. 관객과 만나는 행사에서도 여러 얘기를 했다고요?

[기자]

봉준호 감독은 1시간 20분정도 400여 명의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2003년 개봉된 '살인의 추억'을 제작하면서 꿈까지 꿀 정도로 궁금해했던 범인이 잡혔을 때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었다'고 했는데, 어땠는지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봉준호/감독 : 그 자가 한국 감옥에 있는데,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을 아주 잠깐 한 적도 있지만 사실 만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 사람이 영화 살인의 추억을 봤나요?) 여러 루머가 있었어요. 감옥에서 영화를 세번 봤다, 아니다 볼 수가 없었다…최근 어떤 경찰 얘기로는 '자기 영화 봤는데, 별로 재미없다'고 그랬다고…]

봉 감독의 영화 '옥자'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적 있는데요.

그래도 봉 감독은 극장의 위력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당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봉준호/감독 : 제일 강력한 지점이 보는 사람이 멈추거나 이탈할 수 없다는 거…감독이 만든 두 시간의 리듬과 시간의 덩어리들…만든 사람에게 특히나 극장은 소중할 수밖에…]

준비 중인 작품 계획도 밝혔는데요.

심해어를 다룬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 작업이 올해 1월 끝났고, 늦어도 2025년~2026년에는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앵커]

유로 2020 소식도 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가 결승에 올라갔고 조금 전 끝난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이겨서 결승전에서 두 나라가 맞붙게 된 거죠?

[기자]

연장까지 120분의 치열한 경기 끝에 덴마크를 2대 1로 이겼습니다.

덴마크가 전반에 먼저 1점을 얻었지만 덴마크의 자책골로 잉글랜드가 따라붙었고요.

연장 14분에 패널티킥을 얻은 잉글랜드가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잉글랜드가 오는 12일 이탈리아와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습니다.

준결승 때 웸블리 경기장 안팎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응원을 벌였고 결승 때는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술집 영업시간도 10시 30분에서 11시 15분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이런 상황이 델타 변이 확산을 더 부추길 거란 염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계정을 중단시킨 SNS들이 있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송을 했네요?

[기자]

현지시간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및 유튜브 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재임 중에 대북 정책 등 외교 이슈까지도 '트윗'으로 알려 한국 기자들도 트럼프의 트위터를 계속 살필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후 '사기 선거' 주장을 펴고 올해 1월에는 의사당 폭도를 격려하는 등 문제가 될만한 게시물을 계속 올리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가 계정을 정지시켰습니다.

트럼프는 이들 회사가 '불법적 검열을 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의사 표현의 자유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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