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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까지 1천명 넘었다…수도권 중심 거센 확산세

입력 2021-07-06 19:45 수정 2021-07-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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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매우 거셉니다. 조금 전인 저녁 6시까지 전국의 확진자 수가 1006명입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1000명대를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만 8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자정까지 6시간 남아 있어 숫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역대 가장 많았던 기록을 넘을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6일) 저녁 6시 집계만으로도 1000명을 훌쩍 넘었기 때문인데요.

지금 나온 이 수치는 방대본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한 집계는 아닙니다.

각 지자체에서 저녁 6시 기준으로 발표한 것들을 모아서 종합해서 발표한 겁니다.

방대본에서 다음 날 발표한 기준은 자정,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6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숫자가 나왔던 것은 3차 유행이 정점을 이루던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입니다.

지금부터 자정까지 보통 200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느는 것을 고려했을 때, 당장 내일 이 최다 확진자 기록이 갈아치워질 수도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선별진료소 숫자를 늘리고 또 이 진료소들의 운영 시간도 연장을 하면서 확진자, 또 검사 규모가 늘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도 늘 수밖에 없다 이런 분석을 했었는데요.

당장 내일이 아니어도 이번에 최다 확진자 기록이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그동안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런 얘기는 있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많이 는 겁니까?

[기자]

일단 서울만, 서울에서만 5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강남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3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람만 각각 20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확진자가 3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인천까지 더해서 수도권에서만 9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그만큼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사실상 대유행이 다시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이전에 비해서 더 위험하다, 이런 경고도 나옵니다. 그 이유는 뭔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이는 양상이 대규모 전파가 없이도 1000명을 훌쩍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유행을 자세히 분석을 해 보면 작은 규모, 특히 가족이나 지인 또 지장 등 이런 작은 규모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런 떠오른 산발적인 감염과 함께 기존의 확진자와 다른 상태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절반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가 파악을 이제 해야 되는 사람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른 델타 변이까지 나오면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이 그동안 계속 경고를 해왔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방역이 완화될 거라는 잘못된 메시지가 나가면 1000명도 쉽게 넘을 거다라는 얘기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맞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대로 지금 흐르고 있는 양상입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또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 빠진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도 이런 현상은 더 심해졌습니다.

5명 넘게 모일 수 있고 또 모임은 자정까지 할 수 있다라는 이런 인식도 빠르게 퍼졌는데요.

마치 코로나가 다 끝난 것 같은 상황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결국 이 상황이 우려했던 또 다른 유행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겼지만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정작 감염의 양상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세가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방역에 고삐를 최대한 빨리 더 옭아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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