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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에 매몰된 80대, 빗속 구조에도 결국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7-06 16:22 수정 2021-07-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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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전남 광양 진상면의 한 주택에서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된 한 주민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전남 광양 진상면의 한 주택에서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된 한 주민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광양 산사태 현장에서 매몰된 80대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6일) 오전 6시 4분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가 주택 2채와 창고 1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80대 여성 A 씨가 매몰됐습니다.

오후 2시 55분쯤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 중 한 곳에서 혼자 살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 등을 동원했지만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서 광양시는 매몰된 A 씨와 휴대전화 통화가 연결됐다며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사고 전 휴대전화를 자녀의 집에 두고 갔고, 휴대전화는 자녀가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통화 중이라는 신호음만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근에서 진행 중이던 택지조성 공사와의 연관성에 대해 살펴볼 계획입니다. 해당 부지는 단독주택 3채를 짓기 위해 2019년부터 공사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A 씨의 사인을 조사하겠단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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