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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타운 여탕에 트랜스젠더 출입 논란…찬반 충돌

입력 2021-07-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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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 김홍영 검사 폭행' 김대현 전 부장검사 징역 1년 선고

고 김홍영 검사를 폭행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2016년, 김 검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검사는 업무로 인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서른세살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재판에서 김 전 부장검사는 "폭행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재판부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검사들이 '내가 맞았으면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폭행이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고인의 폭행은 피해자의 극단적인 선택을 야기하는 중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김 전 부장검사를 법정에서 구속하진 않았는데요. 김 검사의 유족은 선고 직후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 현역 장성 성추행 혐의 구속…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에 발생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군에서 또…"입니다. 공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군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보직에서 해임되고 구속됐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A 준장은 부하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에 피해 여성과 신체접촉을 시도했고, 피해 여성이 신고하면서 군 수사 당국에게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군 성폭력 특별 신고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에서 성범죄 근절을 다짐한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라서 내부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도 격노하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A준장에 대해서는 고강도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3. 미 한인타운 여탕에 트랜스젠더 출입 논란…찬반 단체 충돌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찬반 충돌"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한 유명 스파 업소 앞에서 성 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5명이 다쳤고 일부는 집단 구타를 당해 피를 흘리기도 했는데요. 이번 사태는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트랜스젠더의 여탕 출입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 한인타운 스파 업소에서 신체는 남성이지만, 성적 정체성을 여성이라고 밝힌 고객의 여탕 출입을 허용하자, 당시 여탕에 있던 한 손님이 "그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스파 업소는 트랜스젠더의 여탕 출입은, 성 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현지 보수 단체가 항의 시위에 나섰고 성 소수자 권리 옹호 단체가 맞불 집회를 벌이면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체포한 사람은 아직 없지만 사건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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