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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워너비 치솟는 인기, 국내는 물론 아시아까지 확장

입력 2021-07-06 11:22 수정 2021-07-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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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워너비, 사진제공 MBC 예능 '놀면 뭐하니' / 6일 멜론 24 Hits 순위MSG워너비, 사진제공 MBC 예능 '놀면 뭐하니' / 6일 멜론 24 Hits 순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배출한 MSG워너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두 그룹 M.O.M.과 정상동기가 6월 26일 발매한 곡이 국내 음원 차트 석권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이례적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차트 독식하는 '바라만 본다'
6일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플로에서 M.O.M의 '바라만 본다'가 실시간 차트와 일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발매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주일 넘게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를 아는 사람' 역시 멜론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바라만 본다'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해당 성적은 방탄소년단, 에스파, 헤이즈, 트와이스 등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거둔 기록이라 의미가 더 크다.

기세를 몰아 두 그룹은 4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 무대까지 펼쳤다. M.O.M의 별루지(지석진)는 무대 전 인터뷰를 통해 "인생 최고의 경험 앞에 서 있다. 오늘은 안 울 거다. 잘 해보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KCM 역시 "제작자 유야호(유재석)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상동기의 쌈디는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다 소금이들(팬덤) 덕분이다"라며 높은 인기에 감동했다. 김정민은 "'나를 아는 사람'은 21세기 최고의 축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 두 그룹은 웃음기 뺀 진지한 무대로 노래를 열창, 완벽한 보컬과 하모니로 데뷔 무대를 마쳤다.

'런닝맨' 힘 입은 아시아 인기
MSG워너비의 국내 인기는 놀랍지만 앞서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로 발매한 음원들이 줄줄이 히트 쳤다는 점에서 납득이 간다. 그러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만든 음원이 해외 차트에서 인기를 끄는 일은 이례적이다. 6일 기준 '바라만 본다'는 대만의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에서 6위, 홍콩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포진하는 차트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가수 중 아이돌이 아닌 그룹으로는 MSG워너비가 유일하다.

 
'대만 아이튠즈 톱 케이팝 차트, 6위 랭크된 M.O.M''대만 아이튠즈 톱 케이팝 차트, 6위 랭크된 M.O.M'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해당 성적에 놀라움을 표하며 자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제작진은 "K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 프로그램도 해외 팬들이 많아졌다. 유튜브를 통해 받는 댓글 피드백을 보고도 놀란 적이 많다. 최근에는 해외 매체들이 인터뷰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해외 인기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의 해외 인지도도 영향이 큰 것 같다. MSG워너비 멤버들은 해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 관계자는 SBS 예능 '런닝맨'의 인기가 MSG워너비의 해외 반응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유재석의 아시아 인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2019년에 '런닝맨' 멤버들이 홍콩에서 팬미팅을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콘서트장'에서 열었다. 한국의 대형 아이돌 그룹도 쉽사리 해내지 못하는 일을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해냈다는 건 기념비적인 일이다. 그만큼 아시아에서 '런닝맨'의 인기가 높고, 자연스레 유재석이 출연하는 '놀면 뭐하니?'도 함께 주목을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K팝뿐만 아니라 K콘텐트의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면서 국내의 실시간 음원 차트가 각국의 음원 차트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석, MBC 예능 '놀면뭐하니' 제공유재석, MBC 예능 '놀면뭐하니' 제공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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