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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김정은…국경없는기자회가 지목한 '언론 자유 약탈자'

입력 2021-07-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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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언론 자유 약탈자'로 지목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국경없는기자회는 언론 자유를 박탈한 37명의 국가지도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 절반 이상은 2016년부터 RSF 선정 '언론 자유 약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들입니다.

RSF는 명단을 공개하며 "이들은 검열기구를 만들어 언론 자유를 짓밟은 국가 또는 정부의 수장"이라며 "언론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살해 압력을 넣거나 언론인을 가두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RSF는 김 총비서에 대해 "국가 헌법 제67조를 짓밟고 언론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당과 군을 포함해 자신에 대해 유리한 내용만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소수의 외국인 기자들은 일반 시민과 대화가 금지되고 관리들이 기자들을 뒤따르며 감시한다"면서 "그 결과 북한은 전 세계 언론인이 가장 적게 방문하는 목적지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은 해외에서 밀수된 정보를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강제 수용소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대량의 콘텐츠를 수입한 사실이 적발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시 주석에 대해선 "중국 네티즌들이 독립된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115명 이상의 언론 자유 옹호자들을 가둬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영 언론은 당을 따라야 하고 당의 의지를 반영, 권위와 단결을 지켜야만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통한 검열과 선전, 감시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모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홍콩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이 언론 자유 약탈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언론 자유 약탈자에 지목된 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경없는기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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