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5일) 8분 40초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 구상, 연성강국, 신외교 등 5대 정책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낙연이라고 합니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늘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자기소개로 대선출마 선언 동영상을 시작했습니다.
여권 2위, 추격하는 입장에서 더욱 겸손하자는 취지였단 게 캠프의 설명입니다.
이 전 대표가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구호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입니다.
특히 현 정부와 여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의 삶을 다시 챙기겠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불공정에 항의합니다.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사전녹화된 출마선언 영상을 함께 보는 자리엔 경선에서 경쟁 중인 정세균 전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 전 정 전 총리는 이광재 의원과의 합의를 통해 막 단일화를 마친 상황.
이 때문에 조만간 이낙연·정세균 후보 사이에도 단일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최근 정 전 총리와 따로 만난 뒤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내 비주류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율 면에서 여권 1위 자리를 계속 지키자 당내 주류들 사이에서 단일화를 통한 '교통정리'의 필요성이 빠르게 대두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전 대표도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정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죠. (그걸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영상디자인 : 신재훈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