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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선두 이재명 집중 견제…가시 돋친 '120분 설전'

입력 2021-07-05 20:01 수정 2021-07-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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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저희 JTBC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예비 경선 후보들의 TV토론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어떤 쟁점으로 어떤 논쟁이 오갔는지, 토론이 열렸던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토론이 막 끝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토론은 뉴스룸이 시작되기 직전인 7시 반에 끝났습니다.

오늘(5일) 토론회는 단일화로 물러난 이광재 후보를 뺀 여덟 명의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왜 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첫 순서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토론은 2시간 내내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여권 내 선두인 이재명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졌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예상대로였는데요.

포문은 박용진 후보가 먼저 열었습니다.

이 후보에게 자신의 대표정책인 기본소득을 왜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느냐, 말을 바꾼 게 아니냐 이렇게 압박한 건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이재명 후보는) 왜 자꾸 말 바꿉니까. 했던 말도 지금 뒤집으니까 국민들도 할 말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하는 정치인이고요, 그다음에 말 바꾸는 정치인이고요, 카멜레온 정치인은 제일 싫어합니다.]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도 공격했는데, 이 후보의 반발이 이 과정에서 거셌습니다.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인제 그 이야기는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아니 그거하고는 다른 (뭐,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아니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아까 그 문제에 대해선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고요.)]

[앵커]

이재명 후보로서는 이런 공격들을 방어하는 데 주로 시간을 썼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 후보는 당장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약이 다 정리된 게 아니다, 그리고 1호 공약이라고는 안 했다고 안 하겠다는 건 결코 아니다 이렇게 맞섰는데요.

이 후보는 성장과 공정이 자신의 제1 공약이라면서 당장 핵심 정책이니까 기본소득은 언젠가는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인데요. 야권의 선두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데, 윤 전 총장을 의식한 토론도 오갔습니까?

[기자]

본격적으로 오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를 향해 박용진 후보가 질문을 하면서 '윤 전 총장이 대표공약이 없다고 비판을 했던데 이 후보도 공약과 관련해 말을 뒤집었으니까 윤 전 총장을 나무랄 게 아니'라는 취지로 거론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중요성을 따지는 것뿐'이라고 맞받았고, 이를 지켜보던 추미애 후보가 나서서 이 후보를 윤 전 총장에 빗대는 건 원팀정신에 어긋난다며 자제를 요청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차례 토론을 더 거친 뒤 오는 11일 두 명을 탈락시키고 여섯 명의 본경선 진출 후보를 가리게 됩니다.

[앵커]

상당히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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