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단계를 내려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겠단 정부 계획이 시작부터 꼬였습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레(7일) 수요일에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를 적용할지, 한다면, 몇 단계로 할지를 발표하는데요. 어쨌든 4명 모임, 10시 영업 제한은 유지될 걸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역 번화가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입니다.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서울 25곳의 임시선별진료소 외에 강남 2곳, 마포 1곳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4곳에 더 만들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학원가라든지 유흥시설 밀접지역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가능하면 검사를 많이 해서 조기에 발견해 나가겠다는 것이 좀 더 강화하는 부분이고…]
오늘 새로 나온 확진자는 711명 입니다.
보통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에 확진자도 감소하는 주말효과도 사라졌습니다.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론 올해 1월 이후 26주 만에 가장 많습니다.
증상이 약하고 활동 범위가 넓은 20~30대에서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최근 의심환자 중 2.6%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양성률이 평소보다 70% 급등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2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방역지표로 보면 상당히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1주일 미룬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단계를 모레 수요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수도권엔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6명까지 만날 수 있고 식당도 자정까지 열 수 있게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은 이미 새 거리두기 단계로도 3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를 바로 적용하거나 새 거리두기 적용을 몇주 더 유예하거나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수도권에선 당분간 10시 영업 제한과 4명 이하 모임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