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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미국서 음악 작업…YG 하반기 실적 기대감↑

입력 2021-07-05 10:42 수정 2021-07-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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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YG 제공
그룹 블랙핑크가 하반기 콘텐트를 쏟아낸다.


멤버 제니, 로제는 지난달 말 미국으로 향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작업차 미국을 방문 중"이라며 신곡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팬들 사이에선 두 사람의 다양한 목격담이 돌고 있다. 현지 상점에 들러 선물을 사는 듯한 사진과 영상이 찍히면서, 외신들은 대형 팝 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 가능성까지 열었다. 블랙핑크는 앞서 두아리파,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카디비 등 유명 팝 아티스트와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
 
YG 제공YG 제공

YG의 전폭적 지원 속에 데뷔 5주년 기념 '4+1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상영할(나라별 개봉일 순차 공개) 영화는 '4+1 프로젝트' 중 하나다. 8월 4일 개봉하는 '블랙핑크: 더 무비(BLACKPINK THE MOVIE)'에는 콘서트 '더 쇼(THE SHOW)'와 '인 유어 아리아(IN YOUR AREA)'(2018)의 실황 5곡을 더해 블랙핑크의 히트곡 무대를 재편집했다.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전하고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멤버들의 특별한 장면들도 담긴다. 관계자는 "많은 분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YG 제공YG 제공
네 멤버의 솔로 파워도 무섭다. 지난달 JTBC 예능 '바라던 바다'에서 보여준 로제의 '슬로우 댄싱 인 어 버닝 룸'(Slow Dancing In A Burning Room)은 원곡자 존 메이어(John Mayer)까지 감탄하게 했다. 그는 SNS에 로제가 노래하는 영상 화면을 공유하고 "This is gorgeous!(정말 멋지다)"라고 칭찬했다. 제니의 첫 솔로곡 '솔로'(SOLO)는 6월 30일자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스트리밍 3억회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파급력을 만들고 있다.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특별 출연만으로 무대를 휘어잡고 화제성을 이끈 리사는 솔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리사 컴백을 전망하고 YG의 호실적을 기대했다. 지수는 JTBC '설강화'로 연기 도전에 나섰다. 패션계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진다. 지수는 최근 글로벌 앰버서더로 포토콜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미모를 자랑했다. 제니는 2019년부터 샤넬 앰버서더를 맡고 있고 로제는 입생로랑 뷰티 뮤즈로 활동하고 있다. 리사는 불가리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안진아 연구원은 "1분기에 나온 로제 솔로 싱글 'R'이 45만장(출고량 기준)을 기록했다. 블랙핑크 완전체가 아니더라도 솔로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앨범판매 및 디지털 콘텐트 등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체력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작년 블랙핑크의 앨범 판매량은 약 170만장이었으나, 로제 솔로만 이미 50만장을 판매했으며 하반기 리사 및 완전체 컴백 시 300만장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 제공YG 제공

투자 업계에선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주로도 블랙핑크가 언급된다. 네이버는 YG엔터 지분 9.0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양사는 합작사 YNC&S(와이엔컬쳐앤스페이스)를 설립하고 네이버제트 지분 제휴를 맺었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YG플러스 지분 17.9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위버스 커뮤니티에는 블랙핑크가 입점해 있다. 지난해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에서 열린 블랙핑크 팬 사인회에는 약 5000만 명의 이용자 몰려 가상세계에서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박형민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터 산업의 키워드는 플랫폼이다. 팬덤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음악·영화·예능·드라마 등 전방위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블랙핑크의 주축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와 2022년의 YG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지난 2일 보고서에서 목표 주가를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D, 블랙핑크 등 주력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545.2% 급증한 390억원으로 추정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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