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700명 넘게 나왔습니다. 토요일인데도 700명대를 기록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조금 전 강화된 방역 지침을 내놓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구혜진 기자. 정부가 새로 발표한 방역 지침, 어떤 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마스크를 쓰는 걸 원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실내 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또 수도권의 공원과 강변 등에서 밤 10시 이후 음주가 금지됩니다.
당장은 권고인데, 행정명령 등 조치에 하루나 이틀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탈 때는 우리나라 국민도 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만 탑승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어제도 인도네시아발 확진자가 39명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서울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평일 저녁 9시까지로 운영시간도 늘릴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결정한 건 아무래도 수도권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서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토요일 기준, 올해 최대치입니다.
검사가 줄어 확진자 수도 주는 이른바 '주말 효과'도 없었던 겁니다.
지역발생 감염자는 662명인데, 이 중 81.2%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양성률, 즉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가 전날 2.74%에서 5.12%로 급증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아닌 '일상 속 감염' 위주로 확산하는데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대본은 6월 1일부터 26일까지의 확진자의 바이러스 형을 분석한 결과, 7%가 '델타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