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당의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조국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가 배제되는 등 면접위원 선정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적지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껄끄러운 질문은 많이 안 나왔을까요? 그렇진 않았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가 배제됐지만 면접위원은 바로 그 질문부터 했습니다.
[김해영/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습니까?]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께도 부담이 될 거 같아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출마가 문재인정부의 책임이 아니냔 질문도 나왔습니다.
[천관율/'얼룩소(Alookso)' 에디터 : 실패한 인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제 '내 책임이다'라고 고백하시는 분들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아니 왜 스스로 뽑아 놓고 이러느냐'라면서 이 대목을 특히 당황스러워하시는 거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 논란도 질문에 올랐습니다.
[김해영/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에 관한 논란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여배우 그 얘기는 더 안 하셔도 제가 얼마나 더 증명을 더 해야 될지 몰라서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고요,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긴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추미애 후보의 발언과 태도를 지적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김해영/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본인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고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일본 형사에 비유하셨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나만이 선이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악이라는 후보자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입니까.]
민주당의 면접위원 선정은 김경율 회계사의 배제 유인태 전 의원의 거절 등으로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에 껄끄러운 질문은 면접 현장에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