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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레이블즈, 릴레이 공세… 2021 상반기 전세계 강타

입력 2021-07-04 15:36 수정 2021-07-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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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위부터)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하이브(HYBE)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하며 K팝 위상을 높였다.


하이브는 지난 3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하이브 시대를 시작한 후 소속 아티스트들은 자체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중이다. 4·5·6월 엔하이픈·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으로 이어진 공세 전략은 한국·미국·일본 등 주요 음악 시장의 차트를 릴레이로 장악하거나 집안 잔치로 이끌었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후보 이어 빌보드까지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은 상반기 내내 글로벌 행보를 화려하게 펼치고 있다. 3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단독 공연을 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래미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한국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치며 상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5월 공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빌보드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95년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등 11곡 뿐이다. 방탄소년단은 5월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톱 셀링 송·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톱 듀오/그룹·톱 소셜 아티스트 등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을 모두 수상하며 21세기 팝 아이콘을 여실히 증명했다.

코로나 이겨 낸 세븐틴, 올해 첫 주 음반 판매량 1위

세븐틴은 새 앨범 발매 하루 뒤인 지난달 19일 멤버 전원이 코로나 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잠시 활동을 중단했었지만 예상치 못한 리스트에도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세븐틴은 6월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발표, 발매 첫 주 136만장을 돌파하며 2021년 발매한 앨범 중 첫 주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매한 일본 싱글 '히토리쟈나이'는 2021년 일본 오리콘 상반기 싱글 랭킹에서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처음으로 입성하며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가능성을 드러냈다. 세븐틴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5위를 차지해 빌보드 메인 차트 첫 입성과 동시에 상위권을 찍었다.

'4세대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수직 성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야말로 수직 성장했다. 지난달 29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20년 두차례 앨범 발매를 포함해 약 94만장의 판매량을 올렸으며 올해는 5월 발매한 '혼돈의 장: FREEZE'로 이미 약 7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올해 전체 앨범 판매량은 100만장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스타인 두아 리파·테일러 스위프트·위켄드를 제쳤다. 이 순위는 데뷔 3년 차 그룹의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며 지난해 발매한 '미니소드1 :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가 기록했던 25위보다 20계단이나 상승한 성적,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가파른 성장세가 여실히 입증됐다. 하반기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엔하이픈은 4월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을 발표해 데뷔 2년차가 무색할 정도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6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터차트·가온차트의 4월 월간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일본 오리콘에서도 4월 월간 음반 차트 정상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에서는 무려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각각 18위, 월드 앨범 1위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음악방송에서는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다수의 성적을 남기며 엔하이픈 열풍을 증명했다.

하이브 레이블 가수들의 활약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7월 9일 싱글 CD '버터'를 발매한다. 새 싱글 CD에는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디지털 싱글 '버터'와 세계적인 뮤지션 에드 시런이 참여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실린다. 엔하이픈은 7월 6일 일본에서 첫 데뷔 싱글 '보더 : 하카나이(BORDER : ?い)'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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