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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지성, '대상 부부'의 완벽한 배턴 터치

입력 2021-07-04 15:26 수정 2021-07-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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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이보영지성 이보영
아내 이보영이 가고 남편 지성이 왔다.


나란히 SBS 연기대상서 대상을 받은 '대상 부부' 이보영과 지성이 드라마 흥행을 배턴터치했다.

지난주까지 tvN 토일극 '마인'서 한 여인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그리며 '역시 이보영'이란 수식어를 입증한 이보영. 극 중 재벌 효원家(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다. 전직 톱배우인 둘째 며느리 서희수를 연기, 이현욱(한지용)과 결혼하면서 정현준(한하준)을 품에 안았고 친자식이 아님에도 순수한 사랑을 쏟았다. 재벌가라는 새롭고도 은밀한 세상에 발을 들여 갖은 노력을 하면서도 매사 당당한 행동으로 자신을 지켰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성애를 자신만의 색채로 물들이며 이보영의 '마인'을 찾는데 성공했다. '마인'은 이보영의 호연 덕분에 좋은 시청률을 기록, 최종회는 1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두 자릿수를 넘었다.

이런 흥행을 남편인 지성이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지성은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극 '악마판사'서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 소속 재판장 강요한을 연기하고 있다. 악인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처단하며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과정을 파헤칠수록 의문이 가득한 인물이다. 그런 그를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사람과 법정에서 마주한다. 과연 '악마판사'는 모두의 영웅일지, 법관의 가면을 쓴 악마일지가 관전포인트.

드라마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2020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 판사 보직을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고 법조계의 생생함을 그대로 옮긴 JTBC '미스 함무라비'를 쓴 문유석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다. '미스 함무라비'와 정반대 이야기를 다루는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첫 회 시작도 좋다. 5.5%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부부의 잇따른 작품 활약에 지성도 위트있는 소감을 남겼다. 지성은 "둘 중 한 명은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촬영이 겹치고 편성도 이어지게 됐다. 우리 부부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헤쳐나가야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해 속상하기도 했다"며 "얼마 전 둘 다 수고했다고, 잘 했다고 했다. 한 작품, 한 작품이 우리의 역사인 것 같다. 조금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 서로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영과 지성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만나 2013년 결혼했다. 이보영은 2013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지성은 2015년 MBC '킬미, 힐미' 2017년 SBS '피고인'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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