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은 "미 연준 금리인상 시점, 2023년 하반기 의견이 다수"

입력 2021-07-04 13:01

"테이퍼링은 내년 초 전망"…13개 투자은행 대상 조사 결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테이퍼링은 내년 초 전망"…13개 투자은행 대상 조사 결과

투자은행(IB)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초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2023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4일 '2021년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사무소가 13개 IB를 대상으로 진행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조사에서 가장 많은 9개 IB가 테이퍼링 실행 시점으로 내년 1분기를 꼽았다. 4곳은 올해 4분기에 테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2023년 하반기(9개)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2023년 상반기(3개), 2022년 하반기(1개) 순이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상당수 투자은행은 1년 정도로 예상되는 테이퍼링 기간 중 연준이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연준이 인상 초기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은에 따르면 IB 등 주요 기관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84년(7.2%) 이후 최고 수준인 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심리 호전, '펜트업(pent-up) 소비'(보복 또는 지연소비) 수요 등과 함께 개인 소비가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기업과 주택 투자, 정부 지출도 늘며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용 상황도 빠르게 증가하는 노동 수요 등에 힘입어 계속 회복되고, 물가(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내년 초까지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법정 최고금리 24→20%…주 52시간제 5인 이상 기업으로 상반기에 수도권 아파트값 13% 올랐다…19년만에 최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