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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결승전 6만 관중 괜찮나…정상들 '장외 설전'

입력 2021-07-03 18:55 수정 2021-07-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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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회는 흥행하고 있지만, 역시나 코로나가 걱정입니다. 이미 경기를 보고 간 2천 명이 감염되기도 한 만큼, '관중 규모'를 늘리는 걸 두고 영국과 독일 총리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3주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은 괜찮은 걸까요? 세계보건기구가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8강전이 열리던 날, 유럽 팬들은 거리두기를 잊었습니다.

끝까지 한 골을 아쉬워 하던 벨기에에서도,

[다 같이, 다 같이!]

벨기에를 꺾은 이탈리아에서도,

팬들은 서로 붙어 응원하다 못해 뒤엉켰습니다.

같은 날 스위스와 스페인이 맞붙은 경기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경기장엔 마스크를 벗어 던진 관중이 구름떼처럼 몰렸습니다.

여기에 다음주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영국에선 관중을 6만 명까지 늘려 받겠다고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전원을 (코로나19) 검사하면서 매우 신중하고 통제된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영국 총리에게 말했지만 굉장히 우려됩니다. 이 많은 관중이 괜찮을지, (코로나19 재확산 와중에) 너무 많은 건 아닌지 염려되고 의구심도 듭니다.]

이미 지난 달 런던에서 경기를 보고 간 스코틀랜드 팬 약 2천 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3주 남은 도쿄 올림픽도 이렇게 될까봐 걱정이 터져 나옵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 : 지금 상태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금세 다시 퍼집니다. 유로2020에서 배웠듯 (도쿄올림픽도) 주의를 촉구합니다.]

일본 정부는 관중 없이 치르는 것도 고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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