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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 순직' 노명래 소방관 영결식…"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입력 2021-07-02 12:00 수정 2021-07-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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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화재 현장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순직한 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 고 노명래 소방관의 영결식이 오늘(2일) 오전 울산시청 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의를 표하는 조전을 통해 "소방 미래를 짊어질 유능한 소방관을 잃었다"며 "화마에 용감히 맞서 임무를 다한 고인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동료 소방관들을 대표해 조사를 낭독한 중부소방서 구조대 김태민 소방사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함께하지 못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하늘의 빛이 돼 우리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 네 몫까지 최선을 다할게"라고 울먹였습니다. 김 소방사는 노 소방관과 특전사 동기이자 같은 소방서 구조대 선배입니다.

유족들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 소방관 아버지는 "아들아. 내 아들아"라고 되뇌었습니다.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노 소방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울산시는 노 소방관을 1계급(소방사→소방교) 특진하고,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노 소방관은 지난달 29일 새벽 5시 5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화재 진압을 하다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특전사 출신인 노 소방관은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입니다. 지난 2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코로나 19 사태로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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