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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면접관에 김경율 선정…2시간 만에 취소

입력 2021-07-02 07:58 수정 2021-07-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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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경선 흥행을 위해 오는 4일 '국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인데, 대선경선기획단이 면접관으로 이른바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선정했다가 일부 후보와 당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두 시간 만에 취소했습니다. 이번 소동으로 다시 한번 조국 사태와 친문 강성 지지자들에 대한 후보들 간의 견해 차이가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경선 내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대선 경선 국민면접 면접관에 김경률 회계사를 포함시켰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대변인 (어제 오후) : 김경율 회계사는 진보진영에서 활동하다 최근 여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소위 탈진보 인사로 불리는 분입니다.]

'비판도 겸허하게 듣겠다'는 취지라고 했지만, 당 안팎은 들끓었습니다.

'조국 펀드' 의혹을 제기해 온 사람이 민주당 후보를 심사할 수 있냐는 겁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 결정인지 믿기 어렵다', '당 지도부는 무슨 이유로 가혹하게 조국의 시간을 연장하려 하느냐'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냈습니다.

송영길 대표 탄핵 주장까지 나오는 등 당원들의 비난도 쇄도하자, 대선경선기획단은 면접관을 여권 원로 유인태 전 의원으로 바꿨습니다.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부터 불거진 잡음은 일단 2시간 만에 정리됐지만, 조국 사태와 강성 당원에 대한 후보 간, 의원들 간 입장 차이는 경선 과정에서 계속 갈등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면접관 교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원 입장보다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시각이라 김 회계사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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