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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19년 연속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입력 2021-07-02 08:05 수정 2021-07-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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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가 올해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가장 낮은 등급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는데요. 2003년부터 19년 연속으로 인신매매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없는 나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역시 최하 등급 국가로 평가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올해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가장 낮은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이 국무부로부터 최하 등급으로 분류된 건 2003년부터 19년째입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하게 충족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구실로 정치범 수를 증가시키고 주민에 대한 강제 노동 부과도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5년 연속으로 3등급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북한 근로자의 강제 노동캠프를 운영하게 한 러시아도 3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이란과 미얀마, 쿠바, 시리아 등 총 17개 국가가 3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무부는 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미얀마 등 11개국을 인신매매를 후원하는 정책이나 양상을 보이는 국가로 따로 열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보고서는 인신매매를 후원하는 국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들 11개국은 정부 자체가 인신매매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001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인 상태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직접적으로 지적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현재 외교의 문을 열고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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