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해지고 있는 영국 코로나 상황 요즘 잇따라 전해드렸었는데, 봉쇄를 푸는 일정은 예정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지윤 기자, 확진자는 많이 나와도 사망자는 크게 줄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어제(1일) 영국 신규 확진자 수가 2만8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 수치입니다.
그런데 사망자는 22명으로, 그때보다 98% 줄었습니다.
존슨 총리는 "백신이 확진과 중증 그리고 사망 사이의 고리를 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9일에 봉쇄가 예정대로 해제되냐고 묻자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BBC는 19일부터 거리두기와 상점,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모임 인원 제한 등이 없어질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는 열 살에서 서른 살 미만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접종 대상이 아니거나 아직 2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지난달 말 영국에서 1차 접종자는 62%, 2차 접종자는 45%입니다.
[앵커]
올림픽이 곧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련 조치가 달라질 수도 있을지 주목되죠?
[기자]
어제 저녁 8시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1750여 명입니다.
이 중 도쿄에서 67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주 전보다 18% 정도 늘었습니다.
도쿄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도 지난주보다 19% 증가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은 23일에 개막합니다.
도쿄의 코로나 모니터링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는 올림픽이 무르익을 이달 말에 1040여 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배우 윤여정 씨 소식도 있습니다.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회원이 될 거라고 하는데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죠?
[기자]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신규 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초청자 수는 395명인데, 연기자 부문에서 윤여정 씨가 초대됐습니다.
윤여정 씨가 받아들이면 앞으로 정식 회원으로 아카데미 상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이 외에도 영화 미나리 감독 정이삭 씨와 스티븐 연 씨도 포함됐습니다.
작년 아카데미 회원 수는 9360여 명 올해 초청자들이 모두 수락하면 9750여 명으로 늘어납니다.
아카데미는 지난 5년간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회원 수를 늘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