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 회장이 인맥을 확장해간 '출발점'에도 수감동기였던 S씨가 있었습니다. S씨가 기자 출신에 사립대 교수를 했었고, 출마 이력까지 있어 이를 고리로 김 회장이 인맥을 넓혀간 걸로 보입니다. 부장검사와 경찰 간부, 전현직 언론인도 그 지점에서 김 회장과 닿았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S씨는 10년 넘게 기자로 일하다 정당에 들어 갔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북 지역의 예비후보로도 출마했습니다.
또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로도 재직했습니다.
김 회장에게 정치권과 언론계, 학계, 법조계 인맥을 소개해줄 수 있던 배경입니다.
S씨는 기자 시절부터 김무성 전 의원과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감 동기인 김 회장에게 김 전 의원을 소개해줬고, 김 전 의원은 또다른 정치인들을 김 회장에게 소개해줬습니다.
이렇게 만난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 포항의 경찰서장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S씨를 통해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도 알게됐고 이 인사가 다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부장검사를 소개해 준걸로 취재됐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이동훈 전 대변인을 알게된 과정에도 S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회장은 이렇게 소개를 받을 때마다 자신을 재력가라고 소개하거나 가짜 직함과 내밀었습니다.
그러면서 거미줄같은 인맥을 만들어 갔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금품이나 부정한 청탁이 오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