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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전화 끊으려니 "XXX" 욕설…SKT "우리직원 아닌 걸로 확인"

입력 2021-07-01 15:30 수정 2021-07-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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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JTBC 캡쳐〉자료사진 〈사진-JTBC 캡쳐〉
한 텔레마케터가 광고성 전화를 끊으려는 고객에게 심한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 음성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사람과의 통화내용이라며 녹음 파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지인이 받은 전화다. 바쁠 때 전화가 와서 어차피 광고일 것 같아 전화를 끊었는데 다시 전화 와서 막말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 작성자의 지인 A 씨가 "아유 죄송합니다. 지금 바쁘다"고 말하자, 텔레마케터로 추정되는 B 씨는 "SKT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끊으려고 하시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A 씨가 "지금 저한테는 그런 정보가 필요 없다. 죄송하다"고 하자 B 씨는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거라니까 정보가 아니라 무슨 말이에요. 사용하시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 XX XXX 없네 이 XXX이"라는 욕설과 함께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사진-SK텔레콤 페이스북〉〈사진-SK텔레콤 페이스북〉
논란이 커지자 SK텔레콤 측도 확인에 나섰습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오늘(1일) JTBC와 통화에서 "본사 고객센터를 포함해 계약 관계에 있는 대리점까지 모두 살펴본 결과 SKT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불법 광고업체나 계약 관계에 없는 판매점 관계자일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내용을 확인한 결과, SK텔레콤의 고객센터나 관련 마케팅 업체 등 텔레마케팅 규약을 전혀 준수하지 않아 자사와 무관한 마케팅 관련 업체나 개인의 일탈 행위로 추정된다는 설명입니다. 발신인 정보도 회사와 관련 없는 번호로 파악됐습니다. 발신인이 확인될 경우 엄격한 대응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공식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해당 전화의 발신지가 자사 고객센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상처받으셨을 고객님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추가 피해 및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건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SK텔레콤 상담사들이 이 같은 일로 낙담하지 않도록 'SKT 상담사' 등 잘못된 사실 언급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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