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였는데,가장 강조한 건 공정이었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는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자신이 바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위기의 원인으로는 '불공정'과 '양극화'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입니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입니다.]
출마 선언에서 가장 많이 강조한 표현은 13번이나 언급한 '공정'이었습니다.
이 지사는 공정이야말로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길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강력한 경제 정책을 만들어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규제 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등을 토대로 보편복지국가를 이루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기본 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대통령이 된다면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한 것처럼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이 지사 측은 15분 가량 이어진 출마선언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2017년 출마 당시엔 소년공 시절 일했던 공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었지만, 이번엔 코로나 상황과 1위 주자인 점을 고려해 출마선언을 최소화 한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대선 공약 등을 밝히는 질의응답은 내일 오전에 열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행한단 계획입니다.
이 지사 측은 공식 출마선언을 마친 뒤 오늘 오전 국립현충원을 첫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후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참석하는 공명선거 협약식에 참석한 뒤 지역방문 일정도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고향인 경북 안동과 호남 지역을 1박 2일간 방문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