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모두 9명이 한 상태입니다. 오늘(1일)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협약식을 시작으로 TV토론 등에서 맞붙게 될 텐데요. 후보를 6명으로 좁히는 예비경선은 다음주 주말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후보경선 후보등록서류가 민주당에 접수됐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가) 공식 등록을 했기 때문에 당에 지지를 더 크게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장관 등도 모두 등록을 마쳤습니다.
최종 등록 후보는 이렇게 모두 9명.
민주당은 우선 오늘 9명의 후보를 모아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이란 공식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서약의 의미도 있지만 경선 분위기 띄우기에 곧바로 돌입하는 측면이 더 강합니다.
당장 후보들은 오늘 다른 후보 1명을 지적해 1분간 지적을 쏟아내는 순서도 갖습니다.
지적을 듣는 후보는 반론을 할 수 없는데, 2000년대 예능 프로그램 형식을 빌린 걸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는 후보들에게 몸에 붙이는 카메라도 증정할 예정입니다.
붙이고 다니면서 민심을 잘 기록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민주당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건 흥행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당 대표 선발 전당대회가 국민의힘만큼 주목을 끌지 못한 데다 당 지지율도 최근에 밀리고 있어서입니다.
이에 따라 지도부 내부에선 예비경선에 이어질 본경선을 앞두고 흥행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예능PD를 데려다가 오디션처럼 선거를 치르는 아이디어가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