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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와 충돌한 자전거 100여대 '도미노'…관람객 체포

입력 2021-07-01 09:09 수정 2021-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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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와 충돌한 자전거 100여대 '도미노'…관람객 체포

[앵커]

세계전인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중에 이른바 무개념 관람객 때문에 선수들이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 생방송 화면에 나오고 싶어서 도로를 침범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는데요. 이 관람객이 체포됐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1903년에 창설돼 긴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첫날 경기입니다.

결승점을 47km 앞둔 지점에서 한 여성 관람객이 플래카드를 들고 도로에 들어서 있습니다.

시속 60km로 선두권을 달리던 선수가 플래카드와 부딪힌 뒤, 자전거 100여 대가 도미노처럼 쓰러졌습니다.

자전거와 선수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 선수들은 큰 부상을 입어 경기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문제의 여성은 이미 대회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수소문한 끝에 현지 시간 30일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플래카드에 적힌 문구가 독일어라는 점 때문에 독일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여성은 1990년생 프랑스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조부모에게 자신이 생방송에 나온 걸 알리려고,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돌출행동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의도치 않게 선수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여성을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사진을 찍거나 TV에 등장하려고 위험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관중에 당부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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