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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없이 사이판 간다"…여행안전권역 첫 합의

입력 2021-06-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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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가격리 없이 사이판 간다"…여행안전권역 첫 합의

첫 번째 키워드는 "격리 없이 여행"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신을 맞았다면, 이제 자가격리 없이 사이판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오늘(30일) 사이판과 처음으로 트래블버블 합의문에 서명했기 때문입니다. 트래블버블은 '여행안전권역'이라는 뜻으로 방역이 잘 된 나라들끼리 격리를 면제해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만 가능하고,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에 14일이 지나야 합니다. 또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72안에 받은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사이판에 도착한 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지정된 호텔 객실 안에서 대기한 뒤 음성 확인이 되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 중에 양성 판정이 나오게 되면 전담 치료시설로 격리돼 치료를 받는데요. 치료비용 등은 전액 무료입니다. 실질적으로 여행이 가능한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 말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가 재확산 되면 트래블 버블이 일시 중단될 수 있으니까요. 모두의 방역 노력도 필요해보입니다.

2. '화재 진압 중 화상' 20대 소방관, 치료 중 순직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사람 있을지도"입니다. 화재현장에서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화염을 뚫고 들어갔던 소방관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20대인 노 모 소방사는 어제 새벽 울산 중구의 한 상가 건물 화재 진압에 투입됐는데요. "불이 난 곳에 가끔 직원들이 숙식한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수색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번진 불에 화상을 입고 창문으로 가까스로 탈출했는데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상태가 위중해져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특전사 출신인 노 소방사는 구조대 막내 대원으로 소방관이 된지 고작 1년 6개월만에 사고를 당했는데요. 오는 10월 결혼식도 앞두고 있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장례 절차와 영결식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미 붕괴 아파트 침대서 숨진 노부부…결혼 59주년 앞두고 참변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마지막도 함께"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사고 구조작업 현장에서, 건물 잔해 속 노부부가 나란히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80대의 노부부는 참사가 일어난 아파트 9층에 살고 있었는데요. 발견 당시 두 사람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부부는 다음 달이면 결혼 59주년이었는데요. 생전 두 사람은 서로 "먼저 죽으면 어떡하냐"고 걱정 섞인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기 몇 시간 전 함께 저녁을 먹었던 아들은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가족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마지막까지 함께였다는 것에 위로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느덧 사고 엿새째죠. 미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12명,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49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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