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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가 된 '아빠의 골프채'…삼형제 때린 남성 경찰 조사

입력 2021-06-30 10:54 수정 2021-06-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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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골프채로 세 아들을 수십 차례 폭행한 아버지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오늘(30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40대 남성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서 9살 아들 B 군을 폭행했습니다. B 군이 치아 교정기를 잃어버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체벌 도구는 골프채였습니다.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B 군의 엉덩이 등을 20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B 군의 두 형에게도 욕설하며 골프채로 엉덩이 등을 때렸습니다.

삼 형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골절 등 중상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 군 형제는 아버지의 폭력이 과거부터 이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동안 A 씨의 잦은 폭력에 노출돼 있었다는 겁니다.

지난 2018년에는 이유도 모른 채 골프채로 머리와 엉덩이를 맞았으며, 지난해 초에는 물건을 망가뜨렸다는 이유로 80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와 세 아들을 분리 조치했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조사를 먼저 마친 다음 A 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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