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이틀 뒤면 새로운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더 늦게까지, 더 많이 모일 수 있게 되지요. 문제는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29일) 오후 6시까지 확진자가 680명을 기록했는데요, 밤사이 800명대 육박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위험한데, 방역당국이 앞으로 2주 동안 방역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아시다시피 수도권의 전체 인구 비율은 전 국민의 한 50~60% 정도입니다. (이에 비해서) 확진자 발생 비율이 70~80% 정도 된다…]
서울 201명, 경기 228명 등 오늘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정부가 당분간 수도권 특별점검을 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집합금지 안내문이 붙은 유흥주점입니다.
목요일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데요.
이런 유흥시설과 PC방, 노래연습장을 서울시는 집중 점검합니다.
학원이 모인 지역에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요.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더 늦게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시설 종사자와 학원 강사 등에 대한 선제 검사도 확대합니다.
특히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합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해당 지역 동일 업종 전체에 대한 운영 제한 등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약속한 대로 '마스크 벗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셨으면…]
정부는 접종 독려 차원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다음 달부터 탁 트인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인도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등 4개 국가를 격리면제 국가에서 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허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