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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강남 직결 무산…달빛내륙철도는 막판 반영

입력 2021-06-29 15:58 수정 2021-06-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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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자료 캡처〉〈국토교통부 자료 캡처〉
이른바 'GTX-D'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GTX-D 노선은 초안대로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국토부는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계획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초안에서 GTX-D 노선은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돼, 수도권 내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했습니다.

계획 수립 단계에서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삼는 'Y'자 형태의 110㎞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국토부는 다만 GTX-D 노선을 GTX-B 노선(송도∼마석)과 연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후 GTX-B 노선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GTX-B노선 직결 운행 시 김포 장기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에는 24분, 장기에서 용산까지 이동에는 28분이 걸릴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습니다.

또 국토부는 서부권 교통여건을 고려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새롭게 반영했습니다. 추가 검토 사업은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 검토가 필요한 사업을 말합니다.

다만 GTX-D 노선이 당초 지자체 요구안대로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직결돼야 한다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이들의 반발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국토부가 확정한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추가로 반영됐습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송정과 서대구 간 199㎞ 구간을 잇는 단선 전철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4조50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영호남 교류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업 필요성이 강조돼왔습니다. 하지만 비용 대비 편익(BC)이 0.483에 그쳐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동안 번번이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국토부 측은 "광주∼대구 사업은 6개 광역시·도를 경유해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 효과가 크다"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횡축 철도망을 확대하는 등 정책 필요성을 고려해 사업에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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