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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조각 붙였더니 스스로 조립…범용 나노 백신 플랫폼

입력 2021-06-29 15:30 수정 2021-06-29 16:40

브루셀라 유래 단백질 이용, 면역증강제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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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셀라 유래 단백질 이용, 면역증강제 필요 없어

브루셀라 세균의 특정 단백질에 바이러스 조각을 붙이는 방식의 나노 백신 플랫폼이 개발됐습니다.


전상용·송지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병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한 자기조립 단백질 기반 나노 구조체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브루셀라에 있는 단백질 BP26을 주목했습니다. 이 단백질은 스스로 뭉쳐지는 특성이 있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 M2e를 이 단백질에 붙였더니 16개가 뭉쳐서 술통(참나무통) 모양의 나노 크기 구조체가 만들어졌습니다.
범용성 인플루엔자 나노 백신 모식도. 출처= KAIST범용성 인플루엔자 나노 백신 모식도. 출처= KAIST

특히 이번에 개발된 브루셀라 나노 구조체는 기존 다른 단백질 기반 구조체와 달리 면역증강제가 없이도 면역 반응을 크게 일으키는 것을 연구진이 확인했습니다.

전상용 교수는 "이 기술은 노바백스와 유사한 나노입자 단백질 유래 백신과 비슷한 방식인데, 인플루엔자 항원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성 병원체 감염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한 백신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회 나노분야 저명학술지 'ACS 나노(ACS Nano)' 6월 11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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